가지나물 맛있게 하는법 가지찌는시간 가지효능 가지무침 양념장

가지나물, 가지무침

 

여름철에 주로 해 먹었던 가지를 얼마 전 마트에 있길래 사 왔어요. 철을 가리지 않고 나온다고는 하지만 마트에서는 점점 추워지는 이때쯤엔 흔히 볼 수 없더라고요. 참고로 6~8월에 나오는 여름가지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서 조림이나 볶음요리에 잘 맞고, 9월 이후에 나오는 가을가지는 수분이 많아 여름가지보다 더 맛있다고 해요. 여름가지든 가을가지든 있을 때 부지런히 사다 해 먹어야죠~ㅎㅎ
 
가지를 활용한 요리는 정말 다양하죠? 가지나물, 가지볶음, 가지밥, 가지찜, 가지장아찌뿐만 아니라 파스타나 탕에 넣어 먹기도 하는데요, 제가 오늘 가지로 만들 요리는 가지나물이예요.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가지는 쪄서 먹을 때가 가장 좋다고 해요. 전자레인지로 조리하거나 끓이거나 튀기는 조리법보다는 찜통에 쪄서 먹을 때 항산화 효과가 크게 증가한다고 하니 요리할 때 참고하세요.

 

가지효능, 고르는 법, 보관법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가지는 눈건강에도 좋고, 중성지방을 조절하고, 혈관 속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죠? 가지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포도 등 보라색 식품은 강력한 항산화성분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주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잘 챙겨 먹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좋은 가지를 고르는 법은 첫째, 모양이 구부러진 것보다는 곧게 뻗어있어야 하고 둘째, 표면에 흠이 없고 만졌을 때 단단하고, 광택이 있어야 해요. 셋째, 꼭지가 마르지 않고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이 좋아요. 넷째, 선명한(짙은) 보라색을 띠어야 좋은 가지라고 해요. 

저온에 약한 가지를 보관하는 방법은 실온보관이 가장 좋으나, 냉장고에 보관하시려면 가지를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감싸서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맨 아래칸인 야채, 과일칸에 넣어두세요. 저도 이렇게 가지를 보관하는데요, 일주일정도는 괜찮더라고요.

 

가지손질법

 

가지는 꼭지만 제거하고 껍질째 먹기 때문에 깨끗이 물에 씻어줘야 해요. 꼭지에는 가시가 있으니 제거할 때 조심하시고요. 깨끗하게 씻어낸 가지의 꼭지 부분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면 되는데요, 가지나물을 위해선 우선 가지를 3등분으로 잘라주고 3등분한 가지를 또다시 4등분으로 잘라주면 됩니다.

 

가지 찌기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준 가지를 물이 끓기 시작하면 찜통에 넣어 5분간 쪄주세요.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볼까요? 부드럽게 잘 들어가네요. 너무 많이 쪄도 식감이 너무 물컹거리고, 잘 안 쪄지면 껍질이 살짝 질겨지기 때문에 찌는 시간이 정말 중요해요. 보통 이렇게 가지 5개의 분량을 넣어 5분간 쪄주면 딱 적당하더라고요. 만일 좀 더 가지가 부드러웠음 하신다면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채 잠시 두었다 꺼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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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물무침

 

1. 적당하게 쪄진 가지를 한 김 식혀주세요.
 
식혀주는 동안 파를 잘게 썰어 준비해 줍니다. 저는 나물을 무칠 때 마늘은 되도록 넣지 않아요. 가지의 맛과 향을 위해 마늘보다는 파를 조금 넣어줍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먹어야 한다면 마늘의 알싸한 맛은 빼고 나물을 무치면 아이들이 더 잘 먹더라고요. 

 

 

2. 한 김 식힌 가지의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를 적당량 제거해야 촉촉한 가지무침이 되니 손으로 너무 강한 힘을 주지는 마세요. 특히 가지를 오래 쪄서 흐물거리는 상태라면 더욱 조심하셔서 물기를 제거하세요.

 

 

3. 4 등분해서 쪄줬지만 통통한 밑동 부분은 좀 두꺼울 수도 있어요. 두껍다 싶으면 손으로 좀 더 잘게 찢어주세요. 

 

 

4.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게 찢은 가지에 잘게 썬 파와 양조간장 2스푼, 맛소금 2티스푼, 들기름(또는 참기름) 2스푼, 통깨 넣어 무쳐주세요.
 
간을 봐서 싱겁다면 소금이나 참치액을 추가로 넣어주세요. 저는 나물무침을 할 때 가끔 참치액을 넣어주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소금과 간장만을 이용해 가지무침을 해줬어요. 

 

 
5. 양념이 잘 배도록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 나물은 바로 무쳤을 땐 간이 맞는 듯해도 시간이 좀 지날수록 싱거워지기 때문에 저는 좀 짠가..? 싶을 정도로 간을 좀 세게 해주는 편이에요.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추가해 칼칼하게 드셔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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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나물 무침완성

 

오늘 저는 담백하고 고소한 가지무침을 해봤어요. 마늘이나 고춧가루를 안 넣어 매운맛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가지나물이라 아이들 반찬으로도 아주 좋아요.
 
가지의 물컹한 식감 때문에 제가 어렸을 땐 싫어하던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좋아하고 아이한테도 자주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와는 달리 아이가 잘 먹어줘서 다행이더라고요. 

 

 

가지는 몸에 이로운 효능이 많지만 조리법에 따라 항산화 효능이 달라진다고 하니 꼭 참고하세요. 제일 좋은 방법은 찌는 조리법이라고 하니 번거롭더라고 전자레인지가 아닌 찜기에 쪄서 드세요. 또한 생가지에는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생으로는 절대 드시면 안 되고요.
 
가지를 쪄서 갖은양념에 무쳐먹는 가지나물무침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으니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