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탕 끓이는법 홍합 해감 손질 삶는법 제철 홍합요리 레시피

홍합탕

 

추운 겨울이 다가올수록 생각나는 뜨근한 국물요리. 오늘은 홍합탕을 끓여볼 거예요.  홍합은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죠.

저는 조개 중 홍합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열량이 낮아 많이 먹어도 부담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조개와는 다르게 해감을 하지 않고 요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번거로운 과정을 싫어하는 저의 성향에 아주 잘 맞더라고요. 

 

 

홍합탕 끓이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깨끗하게 손질한 홍합을 물과 함께 넣어 끓이면 되는데요, 여기서 저의 홍합탕 맛있게 끓이는 비법 2가지는 홍합과 물의 양을 잘 맞추고, 비린내 제거를 위해 청주 또는 소주만 넣어줄 것. 이 두 가지만 주의한다면 맛있게 끓여드실 수 있어요.

홍합탕 고유의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맛을 내는 저만의 홍합탕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재료준비 손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홍합 5kg을 9,980에 구매했어요. 예전에는 3kg을 판매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5kg이라 양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제철 해산물이라 그런지 저렴한 가격에 양이 정말 많죠? 홍합 신선할 때 국, 찌개, 홍합밥 등 부지런히 해서 먹어야겠어요~ㅎㅎ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홍합은 남해안에서 양식한 제품이에요. 아마도 남해안 일대에서 양식으로 출하되는 지중해 담치로 보이는데요, 생각보다 사이즈는 좀 작았어요.

양은 많고 사이즈는 작으니 손질하는 과정이 만만치는 않겠죠? 다행히 양식이라 홍합 껍데기에 다른 부속물들이 없이 깨끗한 편이라 수염정도만 제거하면 되겠더라고요.

우선 홍합탕에 들어갈 양인 1kg만 꺼내 손질해 볼게요.

 

 

껍질을 바락바락 깨끗이 문질러 씻어 이물질을 제거해 주세요. 자연산 홍합의 경우에는 껍데기가 단단하고 이물질이 많아서 꼼꼼하게 손질해주셔야 하는데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양식이라 이물질이 그리 많지도 않고 껍데기가 약하니 너무 세게 문지르시면 안 돼요.

껍데기가 너무 지저분할 땐 솔로 문질러 닦기도 했지만 이번에 구매한 홍합은 생각보다 깨끗해 보여서 바락바락 가볍게 문질러 찬물에 여러 번 헹궈주는 정도로 1차 손질을 끝냈어요.

 

 

그다음 2차로는 홍합에 있는 수염(족사)을 제거해야 해요. 수염은 홍합의 좁은 면(뾰족한 부분)으로 당기면 살까지 딸려오는 불상사 없이 쉽게 떼어낼 수 있어요. 수염을 제거하면서 깨진 껍데기나 속이 빈 것들을 골라내주세요.

홍합을 마지막으로 깨끗하게 물에 씻어 건져내주세요. 물에 너무 오래 담가놓으면 홍합의 맛있는 성분이 다 빠져나간답니다.

 

 

홍합손질법은 해감할 필요 없이 수염(족사) 제거하고, 찬물에 여러 차례 헹궈내면 끝이에요. 홍합의 상태에 따라 적당히 씻어내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양식이라 이물질이 많지는 않아서 편하게 손질을 마칠 수 있었어요. 

 

 

홍합탕에 파나 청양고추를 넣어 드셔도 좋아요. 파을 넣으면 감칠맛 나는 국물에 좀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주고, 청양고추가 들어가면 칼칼한 맛을 내줍니다. 저는 두 가지 다 넣어줬어요. 입맛에 맞게 넣어주세요.

홍합과 부재료까지 재료준비가 끝났으니 홍합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 이제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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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탕 끓이는 법

 

1. 깨끗하게 씻어낸 홍합 1kg을 냄비에 담고, 물 500ml와 소주를 넣어주세요.

홍합 양에 비해 너무 많은 양의 물이 들어가면 국물맛도 덜하지만 따로 간을 또 해야 해요. 홍합 1kg에 물 500ml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국물맛이 진하고 맛있어요.

또한 청주나 소주를 넣어 비린내제거를 해주세요. 맛술은 국물맛을 달게 만들어서 저는 절대 넣지 않아요. 
 

 

2.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불 세기를 조절해 주세요. 국물이 잘 넘치니 뚜껑은 열어주시고, 골고루 익혀주기 위해 끓이는 중간에 위아래를 한번 조심조심 뒤집어주세요. 뒤적거리면서 조금 더 끓여주세요.

거의 다 입을 열면 준비해 둔 청양고추와 파를 넣어줍니다. 

 

 

3. 냄비 안에 든 홍합이 모두 입을 벌리면 잠시 더 끓이다 불을 꺼주세요. 너무 오래 끓이게 되면 홍합살이 점점 쪼그라들어요~

저는 따로 간을 안 했어요. 입맛에 맞게 간은 조절해 주세요. 싱겁게 드시는 분들에겐 좀 짜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럴 땐 물을 좀 더 넣고 끓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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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시원한 홍합탕

 

홍합탕 끓여서 식탁에 올려놓으니 다들 홍합 하나씩 들고 살만 쏘옥~ 잘도 골라먹더라고요. 홍합살 골라먹는 재미에 아이는 즐거워하고, 남편은 시원한 국물에 속이 다 풀린다며 좋아라 하네요. 술안주로도 좋지만 속 푸는 해장용으로도 좋은가 봐요~ㅎㅎ

 

 

제가 구매한 지중해 담치 양식 홍합은 11월~2월에 먹어야 알이 굵고 맛도 좋다고 해요. 그래선지 홍합사이즈가 작아서 걱정했는데 안에 든 홍합살은 생각보다 실하더라고요.

참고로 홍합을 드시다 보면 홍합살의 색상이 다른 거 눈치채셨나요? 색이 노랗고 진한색은 암컷 홍합이라고 해요. 색이 진할수록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하니 드실 때 한번 맛 비교도 해보세요.

 

 

자연산홍합은 껍질에 이물질이 많아 손질하기가 만만치 않으니 만약 손질하기 귀찮으신 분들은 저처럼 손질하기 쉬운 양식 홍합을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양식한 홍합으로 끓여내도 국물맛은 아주 좋답니다.
 
 

 
끓여낸 홍합을 따로 작은 냄비에 담아봤어요. 소주가 생각나는 비주얼 아닌가요? ㅎㅎ 포장마차에서 먹었던 홍합탕이 생각나네요. 시원하고 담백한 홍합탕은 술안주로 인기가 좋은 만큼 불금인 오늘 저녁메뉴로도 좋을 것 같네요~

겨울제철을 맞아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홍합으로 맛있는 홍합탕 만들어드세요🤍